앙골라 사태 미, 영-서독과 연합외교전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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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6일 UPI·AP·로이터 종합】「포드」대통령은 「앙골라」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영국·서독 등과 연합외교전선을 형성, 8∼12일 개막되는 12개국 「아프리카」단결기구(OAU) 정상회담 참석국을 상대로 적극적인 외교 공세를 벌이고 있으며 이같은 노력에 진전이 나타나고 있다고 백악관 소식통들이 말했다.
「포드」미대통령은 6일 「헨리·키신저」국무장관이 지난 5일 「아나톨리·도브리닌」주미소련대사와 「앙골라」문제에 관해 회담한 결과를 보고 받고 이 문제에 관해 토의했다고 「론·네센」대변인이 말했다.
「키신저」·「도브리닌」회담 결과에 관해 질문을 받은 「네센」대변인은 「앙골라」문제의 전망에 별다른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하면서 이 미·소 회담에서 아무런 진전도 없었다고 시사했다.
미국 조종사들이 조종하는 미제 C130 「허큘리즈」수송기들이 매일 4, 5차례 「자이르」로부터 「앙골라」로 무기를 수송하고 있으며 이는 CIA(미 중앙정보국)의 조종에 의한 작전일지도 모른다고 6일 「존·터니」미 상원의원이 말했다.
【킨샤사 6일 AFP 동양】서방의 지원을 받는 「앙골라」민족해방전선(FNLA)군이 확고하게 포진하고 있던 「앙골라」북부전선이 와해됐다고 6일 보도되었다.
FNLA 당국은 6일 아침 FNLA가 「앙골라」독립이래 북부사령부 소재지로 사용하고 있던 「카르모나」(전 「구이게」)가 「네가게」의 주요공군기지와 함께 소련 무기로 무장된 「앙골라」인민해방운동(MPLA)군에 함락됐다고 공식 발표함으로써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FNLA는 실함된 이 두 읍을 재탈환할 것이라고 강조했으나 「킨샤사」의 군사 및 외교 「업저버」들은 이 전략적으로 중요한 2개 읍이 함락됨으로써 「앙골라」내전은 새로운 전환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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