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폐풍조 일소를 당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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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26일 하오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 서정쇄신과 퇴폐풍조 일소를 간곡히 당부.
박 대통령은 『「로마」제국은 말기에 시민들이 수염을 길게 내려뜨리고 다니며 정치인들은 목욕탕에서 정치를 하는 등 이상풍조의 사회분위기 속에서 외부위협이 없어지자 결국 망하게 되었다』 『우리 역사상 신라·백제·고려가 망할 때도 이와 비슷한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고사를 인용.
박 대통령은 『적의 침략을 두려워할 것은 없고 내부를 좀먹는 것을 시정하는데 더욱 노력할 때 우리 나라는 반석 위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박 대통령은 「애그뉴」 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런 얘기를 서로 나누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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