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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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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에리사(21)는 11일 끝난 전국 종합 탁구선수권대회에서 단식 7연패와 복식전, 그리고 단체전의 우승으로 3관왕을 차지, 명실공히 여자탁구의 정상임을 입증했다.
이에리사는 73년「사라예보」세계 탁구 선수권 대회 이후 사실상 보이지 않는 깊은「슬럼프」에 빠져 허덕였다.
그러나 지난11월 추계실업탁구연맹전과 이번 선수권대회에서 연승, 그의 「피크」시대의 「컨디션」을 되찾은 것이다. 이에리사는 이번 대회에서 그의 천부적인「파워」있는 「드라이브」와 침착성을 보였는데 세계 무대에서 또 다시 경이를 안겨주기에는 아직 미흡하다 평을 듣고 있다.
그러나 77년 영국「버밍검」 세계 대회까지에는 시간이 있어 앞으로의 연마에마라 한국 탁구의 재출발이 가능하기에「팬」들이 거는 기대는 자못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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