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성여고의 농구유망주 민혜자도 취업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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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금년도 여고졸업농구선수를 대상으로 한「드래프트」제의 실업「팀」취업신청이 10일 마감. 전국24개교(서울13·지방11)에서 93명(서울58·지방35)이 취업신청서를 제출했으나 유망수인 덕성여고의 민혜자(18·1m78)마저 취업을 거부, 조영난(18·덕성여고·1m85)·김정련(18·숙명여고·1m89)에 이어 취업거부 선수가 3명으로 늘어나「드래프트」제에 대한 파문이 크게 일고있다.
한편 중·고 농구연맹은 10일로 마감은 했으나 이달 하순께 여자실업농구연맹이 실시할 추첨일 전까지 이들의 취업신청서가 제출될 경우 이를 접수하기로 했다.
유망주들의 취업 거부에 대해 농구협회 이병희 회장은 지난9일 『만일 금년 여고 졸업선수들이 취업신청서를 내지 않을 경우 대표선수로 선발하지도 않고 내년에도 취업할 수 없다』고 밝히고 배구협회 이낙선회장과도 배구계에서「스카우트」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말해 이들의 거취가 주목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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