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못 이룬 세계 무역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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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9일 AP합동】국제통화기금(IMF)은 9일 올해 상반기의 세계 무역량은 실질 성장을 기록하지 못했으며 또한 올해 3·4분기 중 개발도상국들의 대 선진공업국 수출도 크게 저조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한 보고서에서 밝혔다.
IMF발행 월간지 국제금융통계(IFS)에 실린 IMF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공업국들의 올해 3·4분기 수출은 74년 3·4분기의 1천2백51억「달러」에 비해 10억「달러」가 줄어든 1천2백41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74년 3·4분기의 1천3백76억「달러」에 비해 6.3% 하락한 1천2백89억「달러」를 기록, 개도국들의 수출이 저조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 보고서는 『가격의 계속적인 상승에 따른 교역량의 실질적인 감소는 가치의 하락보다 더 크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이어 전세계 교역량의 명목상 가치는 75년 상반기 중 실질 성장을 나타내지 못했으며 75년 2·4분기 중 전세계 수출고는 74년 동기의 2천6억「달러」보다 0.7% 많은 2천20억「달러」였다고 밝히고 74년도 2·4분기 중 수출고가 73년 동기의 1천2백67억「달러」보다 58%나 증가했던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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