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이집트 북괴 무관|간첩 교사 혐의 추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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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집트」 주재 북괴 대사관 수석 무관인 한주경은 최근 「이집트」 당국으로부터 간첩 교사 혐의를 받아 추방당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이날 『한은 무관의 통상 임기인 3년을 마치지 못하고 지난달 22일 갑자기 평양으로 귀환했다』고 밝히고, 『한의 이 같은 이임은 「이집트」 당국이 지난달 14일에 발표한 간첩 「쇼크리」 사건과 관련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에 의하면 간첩 혐의로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쇼크리」는 모 신문사 광고 국장으로 있는 퇴역 대령으로서 지난 63년 이후 외국 정보기관에 포섭되어 국가 정보를 넘겨주어 왔다는 것이다.
「이집트」 당국은 이 사건에 43명이 관련된 사실을 발표하고 이에 관련된 외교관은 곧 추방하겠다고 시사한바 있는데 그후 출국한 외교관은 한주경뿐 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북괴군 대좌인 한은 지난 62년 7월부터 73년 7월까지 군사 정전위 북괴측 비서장으로 근무했었다. 【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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