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들, 판자촌 돌아 보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24일 예결위질의에서 정부측 답변자세를 호되게 비판한 최성석 의원(신민) 은『장관쯤 되면 정책과 소신을 가방에 넣고 다녀야지 국장이나 과장이 베껴 주는 숫자나 읽어서야 되느냐』고 일갈.
최 의원은『장관들은 일요일「골프」를 오전만 치고「잠바」차림으로. 판자촌, 서민들 주택지를 돌아 보라』고 충고를 천가.
산림청을 농수산부로 이간시기라고 주장한 이용희 의원(신민)은『강은 나무라도 배나무·감나무는 농수산부소관이고 밤나무·호두나무는 내무부소관이냐』며『농민이나 산 민이나 농업을 하면 다 농민이라 부르지 산에 산다고 산 민이라 부르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
산림청 이관문제에 대해 김종필 총리는『이 의원이 지적한 문제점까지 검토한 뒤 그래도 내무부소관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에 따라 이관시킨 것』이라고 답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