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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소사실 일부 시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날상오 9시45분쯤 죄수번호341번을 달고 호송차에 실려 공판장에 들어선 허피고인은 검사의 직접심문에 또렷이 답변, 지난 2월 하순에 있은 녹용바꿔치기 사건에 대해서만 박수식피고인(35)으로부터 녹용을 되찾아 신현호피고인(46)에게 되돌려주는데 작용했다고 공소사실 일부를 시인했다.
그러나 허피고인은 깡패조직인 「다이너마이트」파는 알지도 못하며 박수식피고인에게 폭행을 가한 사실도 없다고 공소사실 일부를 부인했다.
허피고인은 또 검사나 재판장의 심문에서 『지난4월 김점태피고인과 함께 5차례에 걸쳐 금괴1백냥(싯가1천3백만원)을 밀수하고 또 밀수꾼들로부터 87만원을 받고 사건을 무마해주었다』는등 나머지 13개항의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웃음까지 쳐가면서 공소사실 일체를 모두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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