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의 안간힘|대입예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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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76학년도 대학입학예비고사가 12일 상오9시부터 서울을 비롯한 전국 12개 도시 1백95개고사장 6천3백만개 고사실에서 실시됐다. 날씨는 지역에 따라 흐리고 한때 약간의 비가 내렸으나 서울은 아침최저기온이 평년보다 5도나 높은 8도8분, 낮 기온도 17도 안팎으로 시험을 치르기에는 알맞았다.
수험생들은 총25만3천6백77명 (여자 6만9천99명)이 지원, 전국 평균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가운데 갈수록 어려워져가는 대학진학의 첫 관문을 뚫기 위해 답안지작성에 안간힘을 썼다.
올해로 8번째 맞는 이번 예시는 예년과 달리 국어에 한자가 출제됐고 외국어선택과목에 일어가 추가됐다.
상오8시30분까지 고사장입실을 마친 수험생들은 9시∼10시20분까지의 제1교시에는 과학 (50문항)·국사 (30문항)를, 11시∼낮12시40분까지의 제2교시엔 국민윤리 및 사회 (50문항)·수학 (25문항) 과목의 시험을 치렀다.
하오2시까지 점심식사를 끝낸 수험생들은 2시∼2시50분까지의 제3교시엔 외국어(50문항)를, 3시30분∼4시50분까지의 마지막 제4교시엔 실업(또는 가정·30문항)·국어 (50문항)과목의 시험을 마쳤다.
시험문제는 예년과 같이 전국단일 객관식「4지선다형」으로 고교 전 과정에서 출제되었으며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내용에 역점을 두어 이해력·적용력등을 종합측정할수 있도록했다.
과목배점도 작년과 같이 1문항1점을 원칙으로 하되 수학의 전문항과 실업(또는 가정)의 10문항은 2점씩으로하여 총점을 7과목2백85문항 3백20점으로 했다.
답안지는 모두 서울로 운반, 「컴퓨터」로 채점, 분석되고 합격자는 12월27일에 발표되며, 합격자의 성적은 출신학교를 통해 공개된다.
예시출제위원이나 일선교사들은 이번 예시의 출제경향이나 문제의 난이도등이 75학년도와 거의 같아 「커트·라인」도 75학년도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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