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이산가족에 신정성묘의 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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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이북5도민회 중앙연합회(대표의장 임종협 함남도민회장) 의장단 18명은 11일 상오10시 서울중구남산동 대한적십자사를 방문, 『한적의 신정성묘제의를 지지하며 신정에는 1천만이산가족들이 남북의 고향을 각각 방문, 조상의 묘에 참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건의문을 전달했다.
이 건의문에서 도민회 연합회는 한적이 72년8월 남북적십자회담을 제의하고, 73년에는 추석상호방문성묘를 제의했고 지난10월에는 신정성묘를 제의하는등 성의와 인내로 노력을 해왔으나 북한 적십자측이 한번도 이러한 인도적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이대해 한적 이매리부 총재는 『우리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위해 한적은 부단히 노력하고 있으며 여러분의 격려에 힘입어 남북적십자회담을 성공시키는데 한층 분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합회는 또 성명서를 발표, 북적의 비인도적이며 무성의한 태도로 남북대화가 중단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1천만이산가족의 단합된 충의를 전세계 인류에게 알리고자 14일 상오9시30분 국립극장에서 이산가족성묘실현을 위한 서울시민궐기대회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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