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을 국민적 종교로-「뉴스위크」지 보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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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뉴요크 9일 합동】「뉴스위크」지는 9일 5년 전 박정희 대통령에 의해 시작된 『새마을운동』에 대도시의 「엘리트」를 참여시킬 것을 추진함에 따라 박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을 일종의 정신혁명과 국민종교로 만들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이 잡지는 국제판 최신호에서 박 대통령과 그의 새마을운동 지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새마을운동의 목적은 한국 국민들의 정신을 유신시키고 총화를 촉진하며 개발을 위한 자조기풍을 깨우치는데 있다고 말했다.
「뉴스위크」는 적어도 통계적으로는 새마을운동의 성과가 인상적이라고 지적하면서 새마을운동으로 1만6천 마을에서 급수시설이 개선되고 수천개의 새마을회관이 건립됐으며 1백만 이상의 초가가 현대식 「슬레이트」지붕으로 대치됐다고 전했다.
또 새마을운동에 의한 농가부업으로 농촌의 가구당 수입이 70년의 7백47「달러」에서 74년에는 1천7백60「달러」로 증가했다고 이 잡지는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또 도시 거주자들도 농촌의 여러 문제들을 깨닫고 농촌의 새마을 지도자들로부터 배우기 위해 새마을운동에 참여했다고 말하고 금년에는 6천명의 도시인들이 수원의 새마을연수원을 거칠 예정인데 연수원을 거쳐간 많은 사람들이 농부들의 새마을운동 경험담에 커다란 감명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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