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쇄 어린이유괴 살해|서울서 용의자 검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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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영등포경찰서는 6일하오 폭행 및 경범전과 6범 박모씨(22·서울영등포구문래동6가)를 부산어린이 연쇄유괴살해사건의 용의자로 검거, 부산시경으로 넘겼다.
경찰이 박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는 것은 ▲수배된 「몽타지」와 몸매·인상등이 비슷하고 특히 코밑과 뺨에 검은점이 있다는 점 ▲8월18일 범인에게 유괴당했다가 살아난 이모양의 진술과 같이 가슴과 손등에 다섯개의 문신이 있으며 ▲7윌26일 전남순천교도소를 출감한 뒤 서울과 마산등지를 돌아다녔다고 하나 행적이 뚜렷하지 않은점 등이다.
그러나 부산시경수사전담반에서 급파된 수사관들은 ▲얼굴의 점의 위치가 다르고 ▲오른쪽눈위와 아래에 각각 2cm쯤의 상처와 이마에 3.5cm쯤의 상처가 있으나 「몽타지」작성에서 전혀 진술되지 않았고 ▲말씨가 경상도 사투리를 거의 쓰지않는점 등으로 보아 험의가 희박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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