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가 이방원에게 쏜 화살이 꽂힌 다리는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서울시 기념물 제1호는 잠원동 에 있는 ‘잠실리 뽕나무’다. 조선시대엔 왕비가 직접 누에를 칠 정도로 양잠을 중요시했다. 특히 세종대왕은 양잠을 국가의 핵심 산업으로 키우려 했다. 그래서 국가가 양잠을 관리할 수 있는 ‘잠실도회(蠶室都會)’를 설치하라고 명했다. 한강의 큰 섬이었던 지금의 잠실은 토질이 뽕나무에 맞았 다. 지금의 잠실동과 잠원동 모두 과거엔 ‘잠실리’로 불렸다. 서울시가 이와 같은 한강의 역사와 지명의 유래가 담긴 오디오드라마 61편을 제작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디오 드라마는 모바일웹(hangang.seoulstory.org)을 통해 들을 수 있다. 중랑천 ‘살곶이다리’ 의 유래 에 대해선 “조선의 태조 이성계는 아들 이방원 이 왕자의 난을 일으키자 함흥으로 떠났다. 대신들의 간청으로 한양으로 돌아오던 이성계는 이방원을 향해 활을 쏘았으나 빗나가 다리에 꽂혔다. 그때부터 ‘살곶이다리’라 불리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강인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