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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신경치료 통증완화에 효과적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치과에서 레이저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치통을 치료한 후에도 계속되는 신경통 치료를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치과 시술 후 10명 중 3명은 치통을 호소한다.

서울대학교치과병원은 19일 치과 레이저 치료가 자연 치아를 보존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기준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치과보존과 이우철·유연지 교수팀은 치아 신경치료(근관치료) 후에도 통증이 지속되는 환자를 대상으로 1440㎚(나노비터) 장파장 엔디야그 레이저를 적용한 결과 통증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동안 신경치료 후에도 지속되는 치통 치료는 다시 신경치료를 진행하는 것으로 통증을 줄이려는 시도가 많았다. 하지만 신경치료 자체 한계로 결국 치아를 빼는 것 외에는 통증을 해결할 만한 치료법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우철 교수는 “엔디야그 레이저가 피부과에서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신경치료 후에도 통증을 호소하는 성인환자 40명을 대상으로 재 신경 치료와 레이저 치료를 병행했다. 그 결과 통증이 유의하게 줄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또 치아를 두드릴 때 느끼는 타진통은 환자의 95%가 증상이 개선됐다.

특히 치아 레이저 시술은 치아 신경관 안에서 채취한 통증물질인 신경펩타이드 수준 통증완화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이우철 교수는 “여러 번 신경치료를 받았지만 씹을 수 없다거나 아직도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에게 치아를 보존하는 새로운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치료에 사용된 엔디야그 레이저는 식약청 의료용 안전 지침에 따른 의료기기다. 임상진료에서 주로 피부재생 또는 색소질환 치료에 이용되는 있으며 레이저로 인한 통증이나 조직의 손상은 없는 안전한 시술로 부작용은 거의 없다.

한편, 이같은 내용의 논문은 서울시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시행되어 서울대학교치과병원에서 임상시험이 실시되었으며 재근관 치료의 새로운 접근 방법을 제시한 논문으로 평가를 받아 미국 근관치료학회(American Association of Endodontics) 학회지 2014년 신년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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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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