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트 양, 정신이상 상태, 공생해방군의 고문·세뇌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허스트」양(21)은 23일 자기는 공생해방군(SLA) 납치 자들의 정신적·신체적 고문과 세뇌작업으로 정신이상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진술.
그녀는 변호인들을 통해「샌프란시스코」연방지법에 제출한 선서진술서에서 자기는 자발적으로 SLA에 가담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하고 SLA「게릴라」들이 여러 주일동안 그녀를 독방에 유폐시키고 그들의 명령을 거역할 때 즉결 처형하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에 죽음에 대한 공포에서 SLA와 더불어 은행강도 등에 참여했다고.
이 선서진술서에서「허스트」양의 변호인들은 74년 4월 15일 은행강도에 참가한 이후 미 연방수사국에 체포될 때까지 그녀는 항상 살해와 끊임없는「테러」의 공포에 빠져 있었기 때문에 그녀는 입원하여 세뇌 당한 전쟁포로들을 다룬 경험이 풍부한 정신 의에 의한 감정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하면서 그녀의 석방 금의 인하를 요청. 【AP】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