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대표 한국비방에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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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괴는 9일 국제의회연맹(IPU)총회에서 한국에 대한「비방발언」을 했다가「롱·윌리엄즈」의장으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이날 비자치지역에 대한 독립과 자치권부여에 관한 토의에서 북괴대표 이계백이 한국을『미 제국주의자에 강점된 반식민지』라고 비방하자 한국대표 민병기 의원은 즉각 등단해서 이를 반박하고 북괴의 이러한 폭언이 IPU규칙에 위배되는 점을 지적, 발언삭제를 요구. 「월리엄즈」의장이 이를 받아들여 의사록에서의 북괴발언 삭제를 명령하고『모욕적인 언사를 삼가라』고 경고하자 수명의 북괴대표들이 손을 들면서『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윌리엄즈」의장은『이 문제에 관한 당신들 이야기는 나중에 사적으로 들어 볼 용의가 있다』고 말함으로써 그들의 발언요구를 묵살했다. 【런던=박중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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