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협, 10년간 30억불 일에 요청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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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김경철특파원】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제8차 한·일 정기 각료회담에서 한국측은 앞으로 10년간 30억「달러」의 경제협력을 일본측에 요청할 예정이라고 「마이니찌」(매일)신문이 8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한국 측의 이같은 요정은 비공식적으로 일본 정부측에 이미 제시됐고 이번 각료회담에서 정식 논의될 예정이다.
이 신문은 77년 이후는 한·일 경제 협력의 방법을 정부「베이스」에서 민간「베이스」로 바꾸기로 합의했지만 한국측이 석유「쇼크」때문에 다시 일본측에 정부「베이스」경제협력을 중점으로 하여 향후 10년간 매년 정부「베이스」 1억「달러」, 민간 상업 차관 2억「달러」등 도합 30억「달러」의 경제 협력을 요청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경제협력 요청액은 앞으로 시작될 한국 정부의 제4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중화학공업화에 목적을 두고 있어서 거제도의 조선소·여수의 석유화학 「콤비나트」·포항제철의 제3기 확장 공사 등에 사용될 것이라고 한다.
일본 정부측은 이에 대해 일괄적 약속보다는 건별로 검토하여 개별적인 지원형식을 택할 의향인 것으로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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