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가대표급 축구선수 3명 |홍콩「세이코」구단과 장식계약 |변호영·박수덕·강기욱등 |월 8백불·「보너스」등 |계약기간 l년…초청장오면 출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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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속보>=「아시아」의 수문장 변호영(30·서울은), 「골·게터」박수덕(28·기은), 철벽의 강기욱(26·기은)등 왕년의 전국가대표급 축구선수들이 「홍콩」「프로·팀」인 「세이코」구단과 정식계약을 마친 것이 27일 밝혀졌다. 이들은 「세이코팀」의 한국측 대행권을 맡아온 백화양조의 이병목전무(42)와 26일까지 계약을 끝냈는데 한국선수들이 외국의 「프로·팀」에 대거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서 국내외축구계의 비장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9월부터 「시즌」이 시작되는 「홍콩」축구계에 뛰어든 이들은 미화 월8백「달러」이외에 호화「아파트」·왕복항공료에 「보너스」등을 받게되어 「홍콩」축구계서는 최상급의 대우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까지 국내는 물론 「아시아」축구계에서 명성을 떨치던 이들이 「홍콩」의 「프로·팀」에 입단하리란 풍문이 돈것은 지난 5월부터. 그동안 이들의 「스카우트」때문에 「세이코」구단측에서 3차례나 내한, 합자회사인 백학양조를 통해 입단교섭을 벌여왔다(본보8월12일보도).
이 계약체결에 실질적인 산파역을 맡았던 이전무는 이들 3명의 활약에 크게 기대,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우리선수들의 「홍콩」진출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이 3선수들의 계약기간은 1차적으로 1년이나 그이후는 합의에 따라 기간을 연장할 수 있게 됐으며 축구협회의 추천을 받고 「홍콩」으로부터 초청장이 오는대로 9월10일까지는 현지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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