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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등 23점 발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경주】안압지 발굴 조사단은 21일 하오 글귀를 쓴 14면 체의 박달나무 주사위1점과 건물의 부재 및 금동불상과 연봉 등 23점을 찾아냈다.
주사위는 높이 5cm로 네모 혹은 세모를 이룬 각 면에는 「삼잔일거」「자창자음」「중인타비」「금성작무」「공영시과」「추물정방」등4자씩 총 56자가 음각 돼 있어 신라 왕족들이 이곳에서 뱃놀이 할 때 유희구로 사용한 것이 아닌가 보고 있다.
또 건물의 기동머리에 얹는 첨차와 부연·평고대 등은 완전히 조립된 상태로 출토돼 당시 건축양식의 규명에 귀한 자료로 평가되고 있다.
그밖에 금동여래입상(높이 6·2cm)금동불의 커다란 귓밥, 원통형 금동구(반구형) 연꽃이 이중으로 새겨진 금동연봉2점, 금동판을 오려서 만든 장식금붙이 11점등을 찾아냈다.
또한 임해전서 남쪽에서 또 하나의 작은섬(둘레26m)이 노출돼 안압지내의 섬은 모두 3개소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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