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위원회 외유 싸고 잡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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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간 업체인 해외 건설 주식회사 (대표 백선진)의 여비 부담으로 오는 25일 중동과 동남아 지역의 건설 업체 시찰 외유를 떠나는 국회 건설위 소속 일부 의원 사이에서는 『이번에는 꼭 내가 가야겠다』 『왜 나에게는 연락도 않고 당신네끼리 가느냐』는 등으로 잡음.
건설위의 여야 간사인 신동관·박용만 의원과 김록영 (통일) 갈봉근 (유정) 박숙현 (공화) 이진연 (신민) 의원 등 6명이 선발된 외유 「멤버」 .
신민당의 양해준 의원은 그동안 시골에 내려갔다가 상경, 21일 박용만 의원으로부터 『양해해 달라』는 부탁을 받자 『내겐 연락도 않고 당신들끼리 내정해 놓고는 양해하라니 무슨 일을 그렇게 처리하느냐』고 항의. 그밖에 빠진 의원도 『간사들만 가기냐』는 등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상태. 간사들이 가는 중동 지역 시찰에는 경유지로 「파리」「로마」도 들어있어 황금 노선이란 말도 나와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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