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카운티 실종 여중생, 알고보니 가출

미주중앙

입력

귀넷카운티에서 행방불명된 12세 여중생이 하루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11일 귀넷 경찰에 따르면, 피치트리 코너스에서 행방불명된 12세 켈시 리 양이 10일 밤 11시 집 근처를 거닐다 이웃에게 발견됐다. 이 이웃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밤늦게 혼자 책가방을 메고 걸어가는 것을 보고 뉴스에서 본 아이라는 사실을 직감했다”며 “창문을 내리고 ‘네가 켈시니?’라고 물으니 ‘맞다. 너무 춥고 무섭다. 집에 데려다 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발견당시 리양의 건강상태는 양호했으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갔다. 리 양은 당초 알려졌던 것처럼 유괴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가출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리 양은 10일 이날 아침 8시45분 “쓰레기를 버리겠다”며 밖에 나가 돌아오지 않았다. 리 양이 학교에도 등교하지 않자, 부모는 경찰에 신고했다. 이에 귀넷 카운티 경찰, 조지아 수사국(GBI) 등은 수십여명의 인력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수십명의 자원봉사자들도 SNS로 목격자를 찾고 전단지를 뿌리며 리양을 찾기 위해 애썼다. 한때 경찰은 리 양이 누군가에게 유괴던 것으로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귀넷 카운티 경찰은 “이번 사건의 경위와 책임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조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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