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아파트건물 폭발 … 화염에 휩싸여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12일 오전 9시31분(미동부시간, 한국 시간 오후 10시 31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할렘 인근 아파트가 폭발해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뉴욕소방국(FDNY)은 맨해튼 116가와 파크애버뉴가 만나는 지역에 위치한 한 아파트 빌딩이 폭발해 붕괴했다고 밝혔다. 붕괴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일단은 가스폭발로 추정하고 있다. 테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아직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NBC와 ABC 등 미국 방송사들은 오전 10시 현재 일제히 긴급속보로 붕괴사고를 현장 보도하고 있다.

미국 언론은 오전 10시 30분 현재 11명의 부상자가 병원에 실려갔다고 전했다. 정확한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아직 보도하지 않고 있다.
사고 현장엔 거대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으며 수십대의 소방차들이 출동, 추가폭발이나 화재를 막기 위해 물을 뿌리고 있다. 건물 붕괴시 충격으로 인근 건물 유리창들이 대부분 깨진 것으로 알려졌다.

5층 규모로 추정되는 이 건물은 뉴욕 북부에서 시내로 진입하는 메트로노스 기차역이 있는 125가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115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마리사 아퀴노는 “열차가 폭발했다고 생각했다. 너무 많은 연기가 나서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메트로노스 기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일대 도로도 모두 통제됐다. 이곳은 맨해튼 최중심가인 그랜드센트럴 터미널에서 3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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