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안에서 축·답전 주고받아|시아누크·김일성, 휴전 협정 22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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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지난 5월19일 북괴를 방문, 2일 현재까지 76일간 평양에 머무르고 있는 「캄보디아」국가 원수 「노로돔·시아누크」와 북괴 김일성은 「조국해방전쟁 승리의 날」로 왜곡된 휴전협정조인 22돌에 즈음하여 축전과 답전을 주고받았다고.
지난 31일 북괴 방송에 의하면「시아누크」는 축전에서 『멀지 않은 앞날에 미제를 타도하고 조선의 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가 있을 것을 축원』했으며, 김은 답전에서『우리의 투쟁에 연대성을 보여준 데 대해 매우 감동되었다』고 했다는 것.
기회 있을 때마다 축전을 주고받으면서 소위 연대성을 강조하는 것이 북괴를 비롯한 공산주의자들의 상투적인 대내외 선전 수법이지만 같이 평양에 있으면서 며칠 전에는 영화를 같이 보고서도 전문을 주고받은 사실은 소꿉장난 같은 인상을 주는 꼴불견. 【내외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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