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재우는 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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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무더운 여름밤은 아기들에게도 여간 고통스럽지 않다. 잠자리를 잘 돌봐주지 않으면 땀띠가 솟아 아기들은 보채고 잠을 이루지 못한다. 잠자리가 편하지 못하면 식욕마저 잃게된다. 엄마들은 아기를 상쾌하고 시원하게 잠재울 수 있는 요령에 각별히 마음을 써야 할 것 같다.
①방의 통풍이 잘 되는가를 살펴보자
요즘 어떤 집은「쿨러」를 쓰기도 하지만 호흡기가 약한 아기들이 그런 무거운 공기를 쉽게 받아 들이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것이다. 통풍은 역시 자연의 바람이라야 좋다. 창문을 열어 놓을 경우는 바람이 마주치는 곳을 피하는 것이 좋다. 창문엔 망(망)을 쒸우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②선풍기를 사용할 경우 역시 선풍기의 바람은 아기에겐 감당하기 힘든다. 때로는 선풍기로 인해 호흡의 곤란읕 겪거나 산소결핍증으로 생명을 잃는 일도 있다. 선풍기는 적어도 2m 떨어지게 놓고 「풍향」을 움직이게 하며, 그 바람도 벽을 향해 놓아야 한다.
③고무베개에 냉수를 넣어 주는 것도 좋다
베개모양의 고무주머니에 냉수를 넣고 「타월」로 싸서 베게하면 한결 시원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아기의 기분전환에도 좋을 것이다.
④잠들기전의 목욕과 물장난
더위가 기숭을 부리는 한낮이면 「비닐·풀」에서 한 두차례 물놀이를 하게하는 것이 좋다. 잠들기 전에 따뜻한 물로 목욕을 시키면 잠자리는 더욱 달콤해 질 것이다. 더운 물로 목욕을 하면 아기는 땀을 많이 흘린다. 미지근한 보리차를 먹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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