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금니 무릎뼈 출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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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주=김탁명기자】경주시 황남동 제98호 남분에서 28일 처음으로 금귀고리 6쌍, 금반지 2점, 고배(고배)토기 20여점과 사람의 어금니·무릎뼈 등이 출토됐다. 문화재관리국 학술조사단(단장 김정기 박사) 은 봉분 정상에서 20m쯤 파 내려간 적석함몰부의 3·5m아래 목관 위 서쪽귀퉁이에서 이들을 발굴했다.
조사단 관계자는 『98호 북분서도 유물층에 들어가기 전 금귀고리 등의 유물이 나왔으나 사람 뼈가 발견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히고 이 뼈가 ①돌이 무너지면서 무덤주인공의 뼈 조각이 튀어올라온 것이거나 ②무덤주인공의 직계·친척 등 순장자의 것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뼈가 만일 순장자의 것이라면 우리 나라에서 처음 발견되는 예가 될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규명키 위해 어금니와 무릎뼈를 관계전문학자들에게 감정의뢰, 성별과 나이 등을 가리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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