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랜싱대생 11명 내한|공주사대서 동양학 수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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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미국 미시건주 랜싱대학 학생 11명(남자5·여자6명)이 우리 나라 공주사대에서 동양학강의를 받기 위해 동 대학 한국인교수 김대성씨(40·정치학 박사)인솔로 23일하오 KAL기편으로 내한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랜싱대학과 공주사대는 현재 자매결연을 추진중이다.
로버트·라이스군(30·랜싱대학 신문편집장)등은 2개월간 공주사대에서 동양사·외교학 등의 강의를 듣고 한국에서 여름학기이수를 한다는 것(12학점).
이들 학생중 혼혈아인 캐럴라인·잭슨양(23·교육학과2년)은 7살 때 대구 어느 고아원에서 현재 미시건주립대학 동양종교 담당교수인 잭슨씨(50)의 양녀로 입양돼 15년만에 모국을 찾아왔다.
잭슨양은 한국말을 잊었다면서 자기의 이름이 영숙이었던 것과 어머니가 항상 우울했고 자기를 고아원에 맡기고 간 사실을 어렴풋이 기억했다.
잭슨양은 이번에 어머니를 찾고싶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면서 고개를 떨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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