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체가 17곡으로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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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조선 성종11년(1480)에 오한 박성건이 지은『금성별곡』이 이상보 박사(명지대)에 의해 발견되어 지금까지 16곡으로만 전해졌던 경기체가가 17곡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발견된『금성별곡』은 전6장의 변격형 경기체가로 가사문학과의 접근 성을 보여줄 뿐 아니라 국문학연구의 귀중 자료로 평가 되고 있다. 당초『금성별곡』은 한학자 변시연씨(전남장성군)가 편간한『문원』가사조와 오한선생 유고(전남 영암군 군서면 서구림리 박찬욱씨 소장)에 수록된 것을 이상보 교수가 그 가치를 처음으로 밝힌 것인데 그 내용은 금성(현재나주)에서 교수(향교의 지도를 위해 부와 목에 뒀던 종육품관)로 있던 오한공이 그곳 유생들이 10명이나 사마 시에 합격한 것을 기뻐하여 지은 것.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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