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SS18 실험완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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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소련은 일본과 북미대륙사이의 북대서양상에서 지난3일부터 실시한 일련의「미사일」실험을 7일 성공적으로 끝마쳤으며「하와이」군도서북쪽 4천km지점 2백40평방km넓이의 착탄수역에 대한 선박 및 항공기의 접근금지조치를 해제한다고 관영「타스」통신을 통해 발표했다.
이달 23일부터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전략핵무기제한협상에 들어가기 전에 서둘러 실시한 것이 분명한 소련의 이번「미사일」실험에서 어떤 종류의「미사일」들이 실험됐는지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방 군사전문가들은 이번 실험의 사정 거리로 보아 소련은 그들의 주핵무기인 다탄두를 장치한 대육간탄도 「미사일」(ICBM)들을 또다시 실험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관측하고 당초6월30일까지 예정했던 실험실시기간을 불과 5일로 앞당겨 단축한 것은 실험이 극히 순조롭게 진행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방성소식통들은 소련이 지난3일부터 소련중부지방에서「미드웨이」군도북쪽 약9백60b떨어진 태평양으로 모의핵탄두를 단SS18「미사일」들을 발사했다고 말하고 이 실험이 성공하면 소련은 금년말까지 SS18「미사일」을 실전 배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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