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방공 훈련상황 살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종필 국무총리는 15일 상오 중앙청 집무실에 있다가 10시 30분부터 시작된 민방공훈련 「사이렌」소리를 듣고 중앙청 정면 광화문 앞에 나가 세종로 일대의 훈련광경을 시찰.
김 총리는 「사이렌」소리와 함께 대피하는 시민들과 차량들의 모습을 보고 『이제 많이들 익숙해진 것 같다』면서 6·25 당시를 회고, 『그때야 대비도 없었고 공산주의 대한 인식도 없었으니 요즘과는 비교할 수도 없다』고 했다.
김 총리는 이어 중앙청 주차장에 늘어선 차량들을 가리키며 『저것들의 대피문제도 연구해 보라』고 총무처 당국자에게 지시.
이어 김 총리는 집무실에 돌아와 이은택 삼성물산 사장으로부터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이 낸 방위성금 2억 원을 전달받고 『여러 가지로 어려울 텐데 이런 거액의 성금을 내주어 대단히 고맙다』고 인사. 이 사장은 『나라가 튼튼해야 사업도 하는 것 아닙니까』고 대답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