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 월 해군에 즉각 귀환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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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방콕 4일 AP합동】「베트콩」은 「사이공」 「지아딘」 지구 인민을 보호하고 이 지역의 사회생활을 정상화하기 위해 1968년의 구정 공세를 총지휘했던 「트란·반·트라」를 위원장으로 하는 11인 군사 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①전 월남 정부의 해외 공관에 대해서는 대사관 및 직원 개인 재산 목록을 작성하여 이를 앞으로 신정부가 임명할 후계자에 인계할 것과 ②해군 함정을 몰고 남지나해로 나갔던 전 정부의 해군 장교·사병들은 함정을 가지고 귀환할 것. ③전 월남 정부의 군인과 경찰관은 즉각 신정부 당국에 출두하여 무기를 반납할 것을 지시했다고 「사이공」 방송이4일 보도했다.
【방콕 4일 AP합동】소련 관영 「타스」 통신과 「하노이」 방송은 수백 척의 전 월남 정부 해군 함정들이 백기를 달고 월남의 각 항구로 돌아왔으며 1천5백3명의 장교를 포함한 전 정부의 해군 장병들이 인민 해방군에 투항했다고 말했다.
한편 월남의 신정부는 「타이」 「말레이지아」 「싱가포르」 「필리핀」 등 4개 국에 전 「사이공」 정부군이 탈출에 사용한 모든 선박과 항공기를 반환토록 요청했다고 4일 「하노이」방송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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