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연승성대에 브레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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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춘계대학야구연맹전은 25일 9회말에 동점 「홈·런」과 역전극의 물결이 휘몰아쳐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한양대는 성대에 6-4로 패배를 눈 앞에 둔 9회말 1사후 3루타로 나간 5번 도영권을 두고 대타 김유동이 「레프트·스탠드」에 꽂히는 동점 「투·런」 「호머」를 날려 연승의 성대에 첫 「브레이크」를 걸었으며 중앙대도 경희대에 4-1로 「리드」당했으나 9회말 눈 깜짝할 사이에 믿기 어려운 4점을 빼내 5-4로 역전승을 장식했다.
이로써 성대는 4승1무로 연승이 주춤, 2위로 밀려났고 한양대는 2승2무로 3위에 있어 2연승의 건대가 선두자리를 어부지리로 차지하고 있다.
이날 연승의 패기에 찬 성대는 1회초 1번 김인식, 3번 김일환의 내야안타와 4번 박종회의 땅「볼」로 선취점을 올려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한대도 1회말 2번 천보성의 중전안타에 이어 3번 김정수의 2루타로 응수, 숨막힌 접전을 벌였다.
한대는 4회말 3번 김정수, 4번 정현발의 연속안타와 6번 유대창의 중전안타로 2점을 추가, 3-1로 「리드」를 잡았으나 패기에 넘친 성대는 5회초 1사 주자만루 때 1번 김인식이 「센터·팬스」를 「원·바운드」로 넘는 통렬한 2루타로 2점을 뽑고 계속된 2, 3루에서 3번 김일환의 안타로 주자를 일소, 대거 4점을 뽑고 한대선발 남자식을 물러나게 했다.
이후 한대는 6회말 2루타로 나간 도영권이 「더블·스틸」로 1점을 만회하고 9회말 5번 도영권이 3루타로 포문을 열고 6번 유대창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대타 김유동이 통렬한 동점 「투·런·호머」를 날려 극적으로 무승부를 이뤘다.
한편 중앙대-경희대 전에서 중앙대는 9회말 5회부터 구원투수로 등판한 경희대 손광배에게 사사구 3개와 2안타 1적실을 묶어 눈 깜짝할 사이에 4점을 빼내 5-4로 믿기 어려운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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