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IOC에 정식가입 신청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로잔(스위스)17일AP합동】작년 9월「이란」의「테헤란」에서 열린「아시아」경기대회에 최초로 참가함으로써 전 세계의 관심을 끌었던 중공은 76년「몬트리올·올림픽」을 앞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정식으로 가입을 신청했다고 IOC가 17일 발표했다.
중공은 북경에 본부를 둔 전 중공체육연맹을 중공「올림픽」위원회로서 승인해 줄 것을 정식으로 신청했다고 IOC대변인이 말했다.
중공의 가입승인여부는 오는 5월21일부터 24일까지 이곳에서 열리는 IOC다음회의에서 표결에 붙여질지 모른다고 이대변인은 덧붙였다.
IOC가입은 IOC위원들의 단순과반수 찬성으로 충분한데 IOC위원 77명 가운데『제3세계』 대표들이 지배적인 다수를 차지하고있어 중공의 가입은 거의 확실하며「몬트리올·올림픽」 에 처음 참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중공은 공식가입 신청서 외에 하나의 각서를 통해『대만이 IOC에서 불법적으로 중국대표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므로』IOC로부터 축출시킬 것을 요구함으로써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IOC는 수년간 중공이 IOC에 다시 복귀하기를 희망한다는 태도를 취해왔으나 대만축출에는 반대했었다. IOC의 이 같은 정책은「에이버리·브런디지」전 위원장에 의해 되풀이 강조됐었으나 현 위원장인「킬러닌」경은 지난해 대만이 계속 IOC대표로서 잔류할 수 있을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대만의 지위를 보증하기는 어렵다고』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