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급시엔 방관 않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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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15일 UPI동양】월남정부는 월맹이 휴전협정을 크게 위반할 경우 적극적인 대응조치를 즉각 취하겠다고 약속한 「닉슨」 전 대통령의 서한을 공표하기 앞서 우선 미국 측의 회답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권위 있는 월남소식통들이 15일 말했다.
월남대통령관저의 한 측근소식통은 이 서한이 1973년 1월 23일께 씌어진 것으로서 『만일 월맹의 침략이 있을 경우 미국은 방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티우」대통령 정부에 갖게끔 했다』고 말했다.
「헨리·잭슨」 미 상원의원은 지난 주 「닉슨」행정부와 월남사이에 밀약이 맺어져 있다고 주장하면서 처음으로 「닉슨」 전 대통령이 「티우」대통령에게 모종의 서한을 보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폭로했었다.
지난 주말에 걸쳐 「티우」대통령 정부는 이 서한내용을 공표할 것이냐의 여부에 관해 토의를 계속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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