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결제통화 대체 난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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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빈 3일 AP 합동】OPEC(석유수출국기구) 경제위원회는 3일 미국의 「달러」화가 국제석유산업에서 기축통화의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는 추측이 강력히 나돌고있는 가운데 이 곳에서 10시간의 회의를 열고 ①OPEC와 「달러」화의 관계단절문제 및 그 대안 ②서방공업세계의 석유수요 축소에 따른 감산문제 ③회원국간의 가격조정문제 등을 토의했다.
지난 2월의 OPEC 각료회의결정에 따라 열린 이 경제위원회는 아무런 성명 없이 10시간의 「마라톤」회의를 끝냈는데 소식통들은 경제위원회 대표들이 장차 석유결제기준으로 IMF(국제통화기금) 발행의 SDR(특별인출권)를 공동 제안했거나 아니면 석유가 안정방안에 관한 각기 다른 견해를 각 국 정부에 제출키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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