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창, 8년만에 대신제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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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제9회 4고교 배구 경기 전이 화려한 응원전 속에 22일 하오 장충 체육관에서 열려 인창 고가 대신 고를, 덕성여고가 중앙여고를 각각 3-0으로 이겼다.
1만여 재학생과 졸업생의 환호 속에 열린 이날의 경기에서 인창고는 김정원 박관덕의 콤비·플레이에 힘입어「스트레이트」로 승부를 가려 8연패의 슬럼프에서 벗어나 첫 승리를 거두었으며 덕성여고는 공수양면에서 우세를 보여 가벼운 승리로 72년 이후 2속패를 통쾌히 설욕했다.
이날 인창고는 경기 초반에 의외로 부진, 수비진이 난조에 빠진데다가 최정호·김원철을 주력으로 하는 대신고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해 첫「세트」에서 5-0, 8-1의 일방적인 열세를 보였다. 이후부터 철저한 블로킹으로 대신의 공세를 막으면서 김정원·박관덕의 완벽한「콤비·플레이」와 김정원의 중앙돌파로 계속 득점, 첫「세트」를 15-13으로 끊었다.
제2 세트에 들어서도 인창고는 계속 불안, 대신고의 속공에 눌려 8-5, 10-7로 밀리다가 김정원의 분발로 12-10으로 역전시켜 15-13으로 끊어「세트·스코어」 2-0으로「리드」한 후 제3「세트」서는 일방적인 우세 끝에 4점만을 허용, 15-4로 압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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