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약이 되는 식품|「로열·젤리」…노인병에 특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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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나이가 들어가면 누구나 어깨와 허리에 고통을 느낀다. 곧잘 잠을 설친다. 몸과 마음이 개운치 않아 항상 찌뿌듯하다. 변비와 설사가 자주 반복된다. 안색이 좋지 않고 손발이 차다. 쉽게 피로의 늪에 빠져 좀처럼 헤어 나오지를 못하기도 한다.
늙어 가는 징후라고나 할까. 이 같은 징후가 일상생활 전체를 지배하게 되는 경우 간뇌증후군이란 어려운 의학용어를 붙인다.
나이가 들어서도 지겨운 간뇌증후군에 시달리지 않는다면 얼마나 행복하겠는가. 그러나 아주 건강한 사람을 빼놓고는 대부분이 가볍게 든 심하게 든 간뇌증후군의 시달림을 받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이것을 숙명적인 것으로 받아들인다면 삶이 너무 무의미하고 무기력하다고 하겠다. 간뇌증후군을 몰아내서 건강과 장수를 누릴 수 있는 비방이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지금껏 숱하게 알려진 비방 가운데 우선「로열·젤리」에 대해서 살펴보자. 얼마 전 소련의 위생 국은 1백세 이상의 장수 자 가운데「로열·젤리」의 애용자가 많았다고 발표,「로열·젤리」에 대한 연구「붐」을 일으킨바 있다.「불가리아」에서는 국민 중 일반적으로 장수자가 많은데 이는「로열·젤리」탓이라고 공표 함으로써 소련의 발표에 장단을 맞추었었다.
「로열·젤리」는 꿀과 다르다. 태어난 지 3∼14일째 일벌의 열두 선에서 분비되는 유 백 색의 점액인「로열·젤리」는 여왕벌의 특별 식. 학자들은 매일 3천여 개의 정력적인 산란을 과시하면서 일별보다 40배의 경이적인 장 명을 누리는 여왕벌의 비밀을 이「로열·젤리」로 풀려고 한다.
동맥경화와 고혈압의 예방 및 치료에「로열·젤리」가 특효를 발휘한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은 독일 의료진.
「로열·젤리」에 의해서 CP계수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한 것이다. CP계수라는 것은 혈액 층「콜레스테롤」(C)과 인지 질(P)의 비율을 나타내는 것으로 동맥경화 때는 이 CP계수가 상승한다.
「로열·젤리」가 제 암 효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은 많은 동서양 학자들의 연구결과 밝혀졌다. 병후회복·저혈압·피로회복·신경계질환·정력증진에도 「로열·젤리」가 비장한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로열·젤리」의 진가는 무엇보다도 노화의 징후인 간뇌증후군을 추방하는데 신비스런 힘을 발휘하는데서 찾는 것이 옳다.「노벨」상 수상자인「부테난트」박사는 서독에「로열·젤리」연구「센터」를 세우고 세계적인 저 명 학자들과 함께「로열·젤리」가「비타민」A B1 B2 B12 C D F 섭산「니코틴」산, 「판토텐」산 등 각종「비타민」과「리진」「메치오닌」「아지닌」「아스파라긴」산「글라이신」「세린」「글루타민」산 등 필수「아미노」산, 그리고 과당 포도당「미네랄」(무기질)등을 함유하고 있는 영양의 보고로서 하늘이 내려 준 자양·강장제라고 결론을 내린바 있다.
이렇듯「로열·젤리」는 노인병에 발군의 효과를 나타내는 황금의 식품임에 틀림없다고 하겠다. <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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