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실업「팀」 여고와 결연교섭 치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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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여자실업 배구「팀」들은 「드래프트·시스팀」의 폐지에 따라 현재 실업연맹이 추진중인 여고「팀」과의 자매결연에 앞서 제각기 여고「팀」과 극비리에 자매결연을 교섭중이다.
12개의 여자실업「팀」 관계자들은 지난 2월6일 「드래프트·시스팀」이 폐지되자 즉각 서울과 지방의 여고「팀」을 찾아 치열한 결연교섭을 벌여 현재의 배구계는 선수「스카우트」를 방불케 하는 뜨거운 경쟁시대에 접어들었다.
여자실업은 12개「팀」인데 반해 여고부는 10개「팀」,더욱 내년에 우수선수를 배출할「팀」은 5개「팀」에 불과하기 때문에 배구계의 결연경쟁은 심각하지 않을 수 없게되었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호남정유가 조대여고, 동양「나일론」이 덕성여고와 자매결연할 것이 거의 결정적이다.
호남정유는 전남「팀」으로 등록되었기 때문에 조대여고와의 교섭이 유리한 편이며, 동양 「나일론」은 덕성「코치」출신의 송유진씨가 감독을 맡고있어 덕성여고와 결연케 되었다.
한편 각 실업「팀」으로부터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있는 여고「팀」은 여고부 제1의 「스타·플레이어」 김화복과 1백77㎝의 장신 「스파이커」김미연이 소속되어있는 남성여고로 현재 한일 합섬·석유공사·태광산업·대농 등이 결연교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합섬은 남성출신의 선수들로 창단 되었기 때문에 남성과의 관계가 깊고 석유공사·태광산업·대농 등은 「코칭·스탭」이 모두 부산출신으로 「팀」마다 남성과 교섭의 「파이플라인」을 갖고있다.
그 밖의 실업「팀」들은 마산제일여고·경북여상·광주여고·광주중앙여고·한양여고·영화여실 등과 결연교섭을 전개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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