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에서 만나는 러시아 클래식의 정수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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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3호 25면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극장에서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는 ‘The Met: Live in HD’. 2014년 시즌의 두 번째 작품은 러시아 극작가 고골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쇼스타코비치의 ‘더 노즈(The Nose)’다. 형식주의에 얽매인 당시 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해 1930년 초연 후 16주 연속 공연을 기록한 화제작.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더 노즈’ 22일 개봉 메가박스 코엑스·센트럴·목동·킨텍스·동대문점, 문의 ARS 1544-0070

어느 날 아침 코가 없어진 것을 알고 놀란 말단 공무원 코발레프가 거리에서 관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자신의 코를 발견하고 따지려 하지만, 자신보다 높은 5급 관료의 옷을 입은 코에게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풍자극.

지휘는 파벨 스멜코브. 감독 윌리엄 켄트리지. 출연 안드레이 포포프(경찰관), 알렉산더 루이스(코), 파올로 숏(코발례프) 등. 135분. 일반 3만원(킨텍스점은 3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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