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한 푼만 줍쇼~’ 구걸하는 원숭이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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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통신 사진기자 모하메드 무헤이센(Muhammed Muheisen)이 파키스탄 라왈핀디 거리에서 원숭이들을 촬영했다. 사진 속 원숭이들은 몸에 딱 맞는 옷을 차려입고 목줄을 한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행인들에게 돈을 구걸하도록 훈련받았다. 빈곤국 원숭이 조련사들은 연간 소득 대부분을 훈련시킨 원숭이의 구걸로 얻는다. 새끼 때 야생에서 잡혀와 훈련받은 원숭이들은 한 달에 약 20~30만 원을 벌 수 있게 된다.
원숭이 3마리를 키우고 있는 아톨라 니아지(46)는 원숭이들을 자식처럼 아낀다고 말한다. 원숭이들은 하루 5500여원을 벌어 니아지 가족 8명의 생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니아지는 이 일을 11살 때부터 해왔다.
원숭이가 춤을 추고, 인사하고, 악수하는 등의 재주를 배우는데는 최소 3달정도 걸린다고 니아지는 말한다.
그러나 동물보호론자들은 원숭이 훈련을 비판하고 있다. 훈련받는 동안 막대기로 맞고, 도망치지 못하도록 목줄을 매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촬영한 사진이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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