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hi] 김연아,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린 것 같아요"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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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시스]

“할 수 있는 것은 다 보여드린 것 같아요”

‘피겨 여제’ 김연아(24)가 담담하게 현역 마지막 무대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김연아는 경기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실수 없이 마쳤기 때문에 성공적으로 잘 끝난 것 같고 노력한 만큼 보여드린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점수가 아쉽다는 팬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오늘 실수는 없었지만 연습에서만큼 완벽하지 않았다. 그래도 좋은 결과를 기대했지만 2등을 했다"며 "금메달이 그다지 나에게 중요하지도 않았고 출전에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만족스럽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압박감 속에서도 좋은 연기를 펼칠 수 있었던 비결을 묻자 “비결이라는 건 없는 것 같고, 타고난 재능도 있었고 노력도 했고 운도 좋았다"며 "여러가지들이 다 합쳐져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함께 올림픽 무대에 선 후배 김해진(17·과천고), 박소연(17·신목고)에 대해 김연아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은 경기를 해서 저도 개인적으로 아쉽다”며 “속상할 텐데, 큰 경기를 치른 자체가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고 이제 제가 스케이팅을 하진 않지만 뒤에서 지켜보겠다”고 응원했다.

이어 그는 “늦은 밤에 경기를 하게 돼서 다 못 주무시고 계셨을 텐데 1등은 아니었지만 할 수 있는 한 다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고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김연아는 21일(한국시간) 2014소치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9.69점와 구성점수(PCS) 74.50점, 합계 144.19점을 받았다. 전날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4.92점과 더하면 총점 219.11점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은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를 한 아델리나 소트니코바(18·러시아)에게 돌아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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