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통화 회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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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10일=외신본사종합】「오일달러」 환류·금 재평가·세계 불황 등을 토의하기 위한 일련의 IMF 통화 회의가 10일부터 17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고 있다.
이 회의는 9일의 10개국 재상 회의 전문가 회의를 시초로 10∼11일에 10개국 재상 대리 회의, 14일 10개국 재상회의, 15∼16일 IMF 잠정위, 17일 IMF·세은 합동 개발위의 순으로 열린다.
이번 통화 회의의 「피크」는 20개국 재상 및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IMF 잠정위 및 IMF·세은 합동 개발위가 될 것인데 이에 앞서 열리는 10개국 재상회의에서 이번 통화 회의의 윤곽이 결정될 것이다.
한편 미 영 불 서독 일본 등 5대국 재상들은 별도 회의를 갖고 「오일달러」 환류, 금가 문제 등에 대해 의견 조정을 시도할 것이다.
그러나 회의의 성패는 산유국들이 어느 정도 협조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10개국 재상 회담의 의장엔 「오오히라」 일본 재상이 내정되어 있다.
8일 동안 열리는 이번 통화 회의의 주제는 ①미「키신저」장관이 제안한 2백50억「달러」의 석유 기금 창설을 비롯한 「오일달러」 환류 방안 ②금 공정가 ③EEC의 「오일·패실리티」안 ④IMF「코터」의 증액 ⑤IMF 금 출자분의 SDR대체 등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번 통화 회의 중 한국은 IMF 잠정위 대리회의(총 1백60명)에 김성환 한은 총재가, IMF·세은 합동 개발위 대리 회의(총 1백60명)에 신병현 세은 주재 이사가 각각 참가한다.
이번 「워싱턴」 통화 회의에 대비, IMF 동남아 「그룹」은 8, 9 양일간 조선 「호텔」에서 회의를 갖고 의견 조정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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