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애 무기 보충 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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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베이루트 8일 AP합동】소련은 지난 1973년 중동 전에서 「이집트」가 입은 무기 손실을 보충해 주기를 거부해 왔다고 「아놔르·사다트」「이집트」 대통령이 8일자 「알·아놔르」지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사다트」 대통령은 『소련은 14개월 전 휴전이 이루어지기에 앞서 이미 「시리아」의 손실을 완전 보충해 주었으나 「이집트」는 현재 이 순간까지도 무기 손실을 보충하지 못한 사실을 천명하고자 한다』고 말해 바로 이 때문에 당초 1월14일로 예정되었던 「레오니드·브레즈네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이집트 방문이 연기되었음을 시사했다.
「사다트」 대통령은 「이집트」와 공동 목적을 위해 싸우고 있는 『동맹국 시리아가 신속히 군비를 회복한 것을 다행으로 여기나 이집트가 73년10월 전쟁의 휴전이래 현재까지 소련으로부터 받은 것은 「후아리·부메디엔」 알제리 대통령이 값을 지불한 일부 무기와 소량의 탄약 및 수리 부속뿐이었음을 전 「아랍」 세계에 공개하고 싶다』고 선언하고 『바로 이 순간까지 소련 측으로부터의 손실 보충이나 근본적인 무기 제공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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