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로 인재를 구합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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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올해 6백억「달러」라는 막대한 석유판매수익금을 올린 산유국들은 구미의 유력한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더니 이제는 구미의 유능한 인재들에게까지 손을 뻗쳐 고도로 사람을 사들이는 「인재매입」전술을 쓰기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지가 보도.
중동 각국의 기업들은 석유「붐」으로 돈은 남아돌지만 고도의 훈련을 쌓은 기술자들이 아직 많이 부족되는 실정인데 「뉴요크」의 인재알선회사 「보이든·어소시에이트」 「레이널즈·어소시에이트」 등 전문업계에 들어온 「아랍」측의 인재「스카우트」조건은 누구라도 달려가고 싶을 정도로 좋다는 것.
우선 봉급을 지금 받고 있는 수준에서 50∼60% 인상할 것을 보증하고 「아랍」에 가서 일하는 경우 주택·차·운전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아이들이 구미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교육수당을 주고 중동근무중의 소득세는 회사측이 지불한다는 것.
이 모든 수당을 포함하면 「아랍」측의 채용조건은 28∼32세에 연봉 5만∼6만「달러」(2천4백만∼2천8백만원)에 상당하고 현금으로 지급되는 봉급만도 연 3만「달러」(약 1천5백만원)를 넘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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