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 시중은행 부장급 26명 징계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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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은행감독원은 한일·상업·조흥은행의 부장급 간부들에 대해 무더기로 문책토록 각 은행에 시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금융계에 의하면 조흥과 한일은행은 감독원감사에 의해 적발된 부실대출 등에 관한 문책으로 부장급 약 26명에 대해 견책·감봉토록 시달된 것으로 됐으며 또 상업은행은 10여명의 간부급에 대해 감봉·경고 등으로 문책토록 시달되었다.
한일·조흥은행에 대한 이번 문책은 지난 11월8일에 있었던 상무급 문책인사의 후속조치로 알려졌다.
그런데 한일은행의 모 부장은 이에 불복, 관계당국에 재심청구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용환 재무부장관은 17일 상오 국책 및 시중은행 전무들을 소집, 은행기강 쇄신과 사고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강력히 지시했다.
김 장관의 이러한 지시는 16일 서울은행 거액도난사건을 비롯한 빈번한 은행사고에 자극되어 금융기관의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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