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 하 폭동계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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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랭군 13일 UPI 동양】「우·탄트」 전「유엔」사무총장의 유해탈취를 둘러싼 학생들의 폭동으로 계엄령이 선포된 「랭군」시에서 12일 경찰이 군중에 발포, 적어도 9명이 죽고 74명이 부상했다고 「랭군」방송이 전했다.
이 방송은 계엄이 선포된 뒤에 산발적인 「데모」가 계속되어 폭도들은 수도의 한 열차매표소를 파괴하고 기관차 1대를 불태웠다고 말했다.
「랭군」시 계엄사령관 「킨·온」대령은 포고 제4호를 발표, 수도에서 5인 이상의 집회 또는 집단이동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랭군」시는 「탱크」와 기관총을 든 군인들이 경비하는 가운데 비교적 조용했으나 정상을 되찾지는 못했다. 「랭군」방송은 2일간의 폭동으로 사무실, 영화관, 상점, 시장, 파출소, 국민회의실, 당사무실, 신호등, 자동차 25대 등이 파괴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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