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탄 밀반출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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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연탄의 시외 밀반출이 아직도 성행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가 지난 10월과 11월 2개월 동안 시 변두리에 설치한 26개 감시 초소에서 연탄을 시외로 부정 반출한 「트럭」 1백66대를 적발, 연탄 24만8천여개를 압수함으로써 드러난 것으로 시는 적발된 차량의 소속 회사인 연탄 제조 공장 15곳에 대해 부정 반출량의 10배에 해당하는 석공탄을 배정치 않기로 했다.
3일 서울시 연료 대책 본부는 경기도 의정부시 등 시외 도시의 연탄 최고 가격이 개당 35원으로 서울시의 가격 (30원)보다 5원이나 비싸고 경기도 당국이 서울시에서 부정 유출되는 연탄과 밀반출 차량을 단속치 않고 오히려 권장하고 있어 연탄의 밀반출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0월에 연탄 시외 밀반출 차량 42대를 적발, 75만7천개의 연탄을 압수했으며 11월에는 1백44대를 적발, 17만3천4백69개의 연탄을 압수했다는 것이다.
각 초소별 적발 차량 대수는 김포가 65대로 가장 많고 오류동이 15대로 다음이며 경인고속도로 13대, 경부고속도로 12대, 창동과 개봉동 각 7대 등이다.
적발된 연탄 밀반출 차량 소속 회사는 다음과 같다.
▲삼천리 이문 공장 ▲삼천리 수색 공장 ▲삼천리 시흥 공장 ▲삼천리 오류 공장 ▲대성 마장 공장 ▲대성 영등포 공장 ▲한일 이문 공장 ▲한일 수색 공장 ▲한일 시흥 공장 ▲삼성 ▲한성 ▲칠표 ▲동해 ▲정원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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