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류 값 곧 대폭 인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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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석유류 값을 평균 10%선으로 인상키로 하고 빠르면 이 달 내, 늦어도 12월초에는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관계당국에 의하면 유종별 인상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유·등유는 지난번 연료대책 가운데서 인하했기 때문에 인상하지 않고 휘발유도 현행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중질유인 「벙커」C유·LPG·「납사」등 공업용원료 및 연료는 대폭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유류값 인상과 함께 전기요금 인상도 같이 발표할 방침으로 있다.
특히 가정용 연료인 「프로만·개스」등 LPG 값을 대폭 인상하는 것은 현재 휘발유 값과 LPG값의 격차 때문에 「택시」들의 LPG 불법사용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 LPG가격인상을 통해 사용을 억제키 위한 것이다.
LPG에는 「택시」연료 등으로 쓰이는 공업용 「부탄·개스」와 가정에서 쓰는 「프로판·개스」로 구분되는데 만약 「부탄·개스」만 올릴 경우 「프로판·개스」로 다시 대체될 가능성이 있어 두 가지 「개스」를 모두 대폭 올리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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