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지대 소군 철수 중공제안 정면거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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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울란바토르 26일 AFP동양】몽고를 방문중인 「레오니드·브레즈네프」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26일 중·소 국경회담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국경지대의 소련군 철수를 요구한 중공의 제안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브레즈네프」는 이날 「울란바토르」에서 열린 몽고 50주년 기념식장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소련은 중공 인민과의 우호 협력관계를 회복시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중공 지도자들도 겉으로는 소·중공 관계 정상화를 촉구하지만 실제로는 국경지대의 소련군 철수를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 등 언행이 일치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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