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무역적자 작년의 2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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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월의 수출 실적은 지난3월이래 최저기록인 3억2천8백만 「달러」에 불과했으나 계속적인 국내 경기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수입은 9월보다 4천8백만 「달러」가 증가, 10월말 현재 무역적자는 19억「달러」에 이르러 작년 한햇동안 적자폭의 2배에 달했다.
26일 관세청에 의하면 지난 3월 이후 통관기준 매월 수출실적은 4억 「달러」이상 수준을 유지했으나 10월은 3억2천8백22만 「달러」로 줄어든데 반해 10월중 수입실적은 9월의 5억3천5백만 「달러」보다 오히려 4천8백만 「달러」가 늘어난 5억8천3백만 「달러」에 달했다.
이 때문에 10월말 수출실적은 총 37억5천2백만 「달러」에 달했고 수입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67.5%가 증가한 56억6천1백만 「달러」를 기록, 무역 적자폭은 9월말 16억5천만 「달러」에서 19억8백만 「달러」로 확대되어 작년 한햇동안의 총 적자 10억1천5백만 「달러」의 약2배에 이르렀다.
10월 한달 동안의 무역 적자폭 2억5천5백만 「달러」도 올해 들어 최고 기록인 지난8월 적자폭 2억7천7백만 「달러」의 다음가는 기록이다.
10월 수출내용을 보면 ▲일반 수출 2억4천7백만 「달러」 ▲보세가공 7천7백만 「달러」▲기타 3백44만 「달러」였고 수입은 ▲KFX수입 4억6천9백만 「달러」 ▲국제기구 차관 4백4만 「달러」 ▲공공차관 3천64만 「달러」 ▲민간차관 1천5백33만 「달러」 ▲외국인 투자 7백92만 「달러」 ▲기타 5천1백만 「달러」등이었다.
한편 국제 경기침체로 수출이 저조한 주요 수출품목 중 9월보다 10월에 수출실적이 크게 떨어진 것을 보면 ▲전기 기기는 4천6백만 「달러」에서 3천5백16만 「달러」로 ▲「베니어」합판은 1천만 「달러」에서 8백80만 「달러」로 ▲섬유사는 8백60만「달러」에서 6백80만 「달러」로 각각 저조했다.
또 무역 적자폭이 계속 크게 벌어지고 있는 것은 수입의 구성비가 큰 양곡과 생고무·목재 등 원자재 및 원유가 주도하고 있는 수입 경직성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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