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배달길 형제 과속버스에 역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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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구】17일 상오 4시48분쯤 대구시 동구 신암동1구800 신암주유소 앞길에서 신문배달을 하던 중앙일보 배달소년 안상훈군(15·경희실업학교2년) 과 상용군(13·동길 국민교6년) 형제가 운전면허도 없는 조수 김영태씨(20·경북 달성군 가려면 정대동288)가 모는 경북 교통소속 경북5자5216호 좌석「버스」에 치여 모두 숨졌다.
김씨는 이날 상오 4시20분쯤 시내 동구 방촌동1068 종점 합숙소에서 자고있는 운전사 지모씨(30·남산동2가122)를 태우기 위해 사고「버스」를 과속으로 몰며 앞서 가던「택시」를 앞지르려다 맞은 편에서 자전거를 타고 신문배달을 하던 안군 형제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
이「버스」는 이어 오른쪽으로「핸들」을 꺾어 길가의 전주와「가드레일」을 받아 크게 부서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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